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27일 “전통이 담긴 수준 높은 공연, 살아있는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을 닷새 앞두고 박 위원장이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바람이다.

박 위원장은 “요즘 국내외 공연들은 미디어를 통해 시간·장소 구애받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시대”라면서 “라이브 공연을 볼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 넘치고 살아있는 공연과 음악을 이번 축제에 준비했다”며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축제를 만끽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축제의 백미로 개막공연을 꼽았다.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27일 기자들과 만나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9.27 /

박 위원장은 “개막 인트로는 200여명으로 구성된 전북청소년관악연주단이 무대에 올라 전통음악을 연주한다”며 “학생들답지 않게 장중한 무대를 보여줄 거다.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전북청소년관악연주단은 개막공연에서 전통 관악합주곡인 ‘수제천’의 1장을 서양 관악기로 선보인다고 한다.

이어 “모든 축제 참가팀이 참여한 갈라쇼 형태 오프닝으로 개막공연 무대를 장식한다”며 “동·서양이 하나 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올해 축제에 준비된 모든 프로그램이 소중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축제를 찾아달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는 10월2일부터 닷새 동안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