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부터 8월 초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다.

연일 계속된 불볕더위로 전북에서도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은 31일 현재 장수군을 제외한 13개 시·군에 이틀 전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5명이다. 이 중 열탈진 환자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열경련 4명, 열사병·열실신 각각 3명 순이다. 

열사병은 40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며 신속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극심한 피로, 근육경련 증상이 나타나고, 열경련은 어깨, 팔, 다리 등에 근육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열실신은 어지러움을 느끼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다.

도 보건당국은 7월 말부터 8월 초 온열질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 기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열탈진, 열경련 상태에서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 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끼면 즉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