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게 될 글로벌 화학외투기업인 삼양이노켐(주)이 전북 군산자유무역지역에 710억원을 투자해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전북도는 8일 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 송성환 도의회의장, 윤동욱 군산부시장, 박순철 삼양사 대표이사, 정연일 삼양이노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양이노켐(주)과 증설투자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양이노켐(주)은 기존 군산자유무역단지 생산 공장에 710억원을 투자해 2021년 8월까지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8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삼양이노켐(주)증설 투자협약 체결식이 진행되고 있다.(전북도제공) 2019.7.8 /

도와 삼양이노켐(주)은 군산공장 라인증설 지원과 투자, 고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삼양이노켐은 삼양홀딩스와 미쓰비시상사가 합작해 2009년 설립했다. 2012년 4월 상업생산에 돌입했으며 연간 16만톤 BPA(비스페놀-A)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인 이소소르비드(ISOSORBIDE)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소소르비드는 기존 플라스틱보다 우수한 물성(투명성 및 표면 경도 등)을 가지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소소르비드는 삼양이노켐이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한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이다. 

이소소르비드의 원재료는 옥수수다. 이소소르비드를 원료를 만든 플라스틱은 기존 석유화학 물질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에 비해 분해성, 무독성 등 친환경적인 특성이 뛰어나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모바일 기기와 TV 등 전자제품의 외장재, 스마트폰의 액정필름, 자동차 대시보드, 식품용기, 친환경 건축자재 등의 소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삼양이노켐의 증설 투자는 전북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북도와 군산시는 삼양이노켐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연일 삼양이노켐 대표이사는 “향후 수출 등 지리적 요건을 고려했을 때 군산이 최적의 투자지역이서 증설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