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북 전주시 홍산로에서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합원 등이 '노동탄압분쇄, 비정규직철폐, 민간위탁폐기 총파업대회를 하고 있다.2019.7.4 / 문요한 기자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공공운수, 호남권 노조 등 400여명은 민주당 전북도당 앞 3개 차로를 막고 도로를 가득 메웠다.    

전북도교육청에서 집회를 마치고 민주당 전북도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800여명이 합세하며 1200여명(경찰추산)으로 늘었다.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철폐’, ‘공정임금 쟁취’라고 적힌 팻말을 손에 들고 파업가를 불렀다.  

또 “총파업 투쟁으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민간위탁 금지” 구호를 외치며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노병섭 민노총 전북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3년이 돼가지만 촛불의 약속을 저버리고 재벌존중 정책으로 돌아섰다”며 “비정규직 제로화는 물론 노동존중 사회, 노동개혁을 이루겠다는 약속들 모두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규직, 비정규직 차별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우리 사회에서 비정규직 직종이 사라질 때까지 끊임없이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합원들은 오후 1시까지 집회를 진행한 뒤 모두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나 충돌 등은 없었다. 이번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은 5일까지 계속된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