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악산 등산로옆에 있는 비단길 약수터와 여기에 붙어 있는 2015년 수질 검사표. /

전주 모악산을 오르다 보면 만나게 되는 비단길 약수터의 수질 검사가 2015년에 이뤄진 뒤 4년동안 방치돼 있다.

비단길 약수터에 붙어 있는 수질검사표에는 2015년 6월 17일 채수해 26일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4년전 수질검사를 바탕으로 음용수로 적합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인다. 이 약수터는 지금도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에 항의했으나 지정 약수터가 아니어서 관리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수질 검사표와 관련해서는 의뢰인이 있어서 수질검사를 해줬을 것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수질은 시민 건강과 직결돼 있다. 관리가 되지 않는 약수터는 없느니만 못하다.

전주시는 이 약수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시민 건강을 보호 하든지, 아니면 관리를 못할 바에야 약수터를 폐쇄하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한기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