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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사회장'인 이유…"영부인이기 전에 사회운동가"
강찬구 기자  |  phil6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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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3  15: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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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평화센터가 12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1976년 이 여사가 3.1민주구국선언 재판일 당시 피고인 가족들과 함께 보라색 한복을 입고 참석한 모습.(김대중평화센터 제공) 2019.6.12/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이 영부인 최초로 '사회장'으로 치러지는 이유는 뭘까. 

'사회장'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인사가 사망했을 경우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여 거행하는 장례 의식이다. 국가나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 서거했을 때 국가 차원에서 치르는 국가장(국장·국민장) 다음의 예우다. 

실제 고(故)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전태일 열사의 모친 이소선 여사,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각계 사회단체인사들의 장례식이 사회장으로 엄수됐다.

그간 영부인은 대부분 '가족장'으로 장례식을 치렀는데, 이 여사는 '영부인'이라는 상징성보다 '사회운동가'로서의 역할이 더 크기 때문에 사회장으로 치러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은 사회장을 치르게 된 배경에 대해 "원래 여사님과 가족들은 소박한 가족장을 원했다"며 "그런데도 여성단체, 정치계, 종교계, 통일단체 등 각계 사회단체에서 이렇게 여사님을 보내드릴 수 없다며 사회장을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특히 이 여사가 핵심적으로 활동한 YWCA 등 여성계의 주장이 사회장으로 결정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김대중평화센터가 12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1959년 이 여사가 대학 YWCA연합회 초대 총무로 역임할 당시 모습.(김대중평화센터 제공) 2019.6.12/

장례식이 사회장으로 엄수될 만큼 고인은 대통령의 정치적 보조 역할로 인식되는 영부인보다 사회운동가로서의 상징성이 더 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여사 자신도 “여성운동가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여성 운동은 고인의 평생을 바친 활동이었다.

고인의 사회장은 발인이 예정된 14일 현충원에서 2000여명 규모로 치러진다. 여야 5당 대표들의 추도사도 있을 예정이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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