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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시 레드먼 포셋의 소설 플럼번이 전북대 박재영 교수에 의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 |
제시 레드먼 포셋의 소설이 전북대 박재영 교수(영어교육과)에 의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포셋은 1920년대 뉴욕 할렘가를 중심으로 일었던 흑인문화 부흥운동인 할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가다. 포셋은 네 편의 소설을 썼지만 단 한 편도 우리글로 번역되지 않았다.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박 교수가 최근 포셋의 소설 ‘플럼번’을 번역해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플럼번은 말린 자두를 뜻하는 ‘플럼’과 햄거버 빵인 ‘번’이 합쳐진 합성어다. 번에 플럼을 올려놓고 오븐에 구우면 맛있는 플럼번이 된다. 구수하고 달콤한 플럼번은 인간의 기본 욕구를 뜻한다.
이 소설은 흑인 혈통이지만 백인 외모를 지닌 주인공 안젤라가 유색인임을 감추고 욕망을 쫒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1920년대 미국은 아직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기여서 레스토랑이나 영화관 같은 공공장소에서 백인과 흑인의 자리는 뚜렷이 구별됐다.
백인들은 피부가 하얗다는 이유만으로 우월한 사회적 위치를 영유할 수 있었지만 흑인은 잔인한 차별과 학대, 모욕을 당해야만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백인 외모의 안젤라는 흑인 연관성을 감추고 백인으로 살기를 시도한다. 부유한 백인 남자를 만나 화려한 삶을 꿈꾸지만 바라는 대로 인생은 흘러가지 않는다.
플럼번은 안젤라가 달콤한 욕망을 따라 떠나는 모험을 묘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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