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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컸는데".... 장수 축구종합센터 유치 실패"무리한 도전... 군민위해 오히려 잘된 일" 시각도
전북포스트  |  jbpost20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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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6  15: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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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북 장수군 천천면에서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종합센터 건립 후보지 현장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장 실사에는 장영수 군수,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종문 군의회 의장, 김대은 전라북도 축구협회장, 주민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장수군제공)2019.04.23/

 

전북 장수군이 대한축구협회가 새롭게 조성할 축구종합센터를 우선 협상 대상자에 명단을 올리지 못해 실의에 빠졌다.

발표 전까지만 해도 협상대상자에 포함될 것으로 자신했으나 기대가 무너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축구종합센터 부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1순위 천안시, 2순위 상주시, 3순위 경주시로 결정했다.

조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10만평에 달하는 규모와 지형, 토지 인허가 절차, 환경과의 조화, 지자체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장수군은 1월 대한축구협회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뛰어 들었다.

장수군은 가장 큰 장점으로 사업의 용이성을 꼽았다. 제안 부지 총 42만7823㎡ 가운데 40%가 군유지며 나머지 사유지는 업무협약을 마쳐 즉시 부지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군민들도 힘을 보탰다. 장수군의회와 사회단체 등 군민들이 참여하는 유치기원행사를 갖기도 했다.
 

   

12일 전북 장수군이 산디관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장수군제공)2019.03.12/

특히 장수군은 당초 공고에 포함된 대한축구협회의 이전은 빼고 축구종합센터만 유치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해 호응을 얻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와 협회가 함께 옮기는 안으로 자치단체를 공모했었다.

장수군의 이러한 제안은 협회 직원들에게 달콤한 유혹이었다. 협회가 이전하게 되면 직원들은 수도권을 벗어나 이사를 해야하는 부담이 있어서다.

직원들의 공감을 얻은 장수군의 제안은 2차 심사까지 무난히 통과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장영수 군수는 ‘국가균형발전’을 들고 발품을 팔았다. 장수군의 장점을 홍보하며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결국 ‘접근성’이란 마지막 장벽을 넘지 못해 주저앉고 말았다. KTX가 지나지 않는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에서 밀렸다.

류지봉 문화체육관광과장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며 “많은 군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이러한 큰 사업에 도전해 2차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번에 장수군이 선정되지 않은 것은 오히려 잘된 일이다”는 주장도 나왔다.

장수군은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한 제안서에 700여억원과 매년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썼다. 또 전북도는 300억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재정이 열악한 장수군이 1000억원 이상을 들여 축구센터를 유치할 가치가 있느냐”며 “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하위권인 장수군으로서는 과분한 지출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경제적 가치가 분석되지 않은 사업에 장수군이 너무 과하게 덤볐다”며 “유치에 실패한 상실감은 있겠으나 군민들을 위해서는 오히려 잘된 일이다”고 평가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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