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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또다시 안갯속 이합집산? - 박장우
박장우 주필  |  jbpost20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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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5  1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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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들면서 안개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것 같다. 기상학적으로는 겨울철의 찬 공기가 봄철의 따듯한 공기로 교체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을 안개라고 부른다.  

  안개와 구름, 둘 다 수증기로 이루어져 일반인들에게는 혼동되는 점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안개와 구름은 엄연히 다른 현상이다.     안개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모여 작은 물방울이 되어 지표 부근에 떠 있는 것으로 강이나 호수, 대도시 주변이나 공장 지대에서 잘 생긴다. 반면 구름은 지표면 위의 공기가 위로 올라가 온도가 내려가면서 공기 중의 수증기가 모여 작은 물방울이 된 것이다.

  이 둘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지표면에 닿아 있으면 안개, 떠 있으면 구름이라 한다는데 산악지대에서는 골짜기에 낮게 드리운 구름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구름은 ‘안개모양 구름’이라 부른다.  

  동해안에는 4월에서 6월까지 안개가 심하게 끼곤 한다. 남쪽에서 따듯한 바닷물이 밀고 올라와 차가운 바닷물을 북쪽으로 밀어내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했다.

  이때 짙은 안개로 시야가 트이지 않는 날에는 군장병들은 밤새도록 비상근무에 나서야 했다. 육지로 접근하는 배들을 감시하는 서치라이트 불빛이 몇십미터 나가지 못하고 사람들의 시야도 코앞에 머물고 말기 때문이다.  

   
박장우 주필

  완주와 진안 경계에 있는 운장산도 안개모양 구름으로 유명한 곳이다. 운장산은 주변에 용담댐, 대아댐, 동상댐이 위치, 봄과 여름에는 구름과 안개가 기승을 부린다.

  운장산 서봉은 완주동상의 검태와 진안부귀의 궁항 등지에서 오르곤 하는데 한번은 검태에서 궁항으로 넘어오는 안개모양 구름이 너무 거세 중간에서 등산을 포기한 적도 있었다.  

  운장산은 한자로 구름 운(雲), 긴 장(長)자를 쓰는 산인데 조상들도 얼마나 많은 안개모양 구름의 위세를 경험했으면 산 이름으로 까지 사용했을까 싶다.

  안개 관련 4자성어로는 오리무중(五里霧中)이 가장 유명하다. 넓게 퍼진 안개 속에 있다는 뜻으로, 일의 갈피를 잡을 수 없거나 사람의 행적을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4.3 보궐선거 이후 바른미래당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 모양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평화당이 바른미래당 의원들에게 제 3지대 창당을 제안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와 관련, 도내 국회의원들에 대한 거취 이야기도 소설 수준이지만 전해지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로는 바른미래당 몇몇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그리고 일부는 민주평화당으로 옮겨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인 것 같다. 또한 이런 이합집산이 시작되면 더불어민주당으로의 이동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 같다.  

  지난 보궐선거의 성적을 따져보자면 정의당이 1등이지 않을까 싶다. 자기 당 의원이었던 고 노회찬의원의 지역구에서 치러진 선거였지만 정의당 여영국후보의 역전 당선은 극적인 것이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1명에, 기초의원 2명을 당선시키고도 조금은 찝찝한 2등으로 만족해야 했던 것 같다. 만약 창원성산까지 싹쓸이 했더라면 이번 보궐선거는 한국당을 위한 잔치가 됐을 것 같아서 말이다.

  민주평화당은 전주에서 기초의원 1명을 당선시켜 체면유지는 한 것 같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전 지역에서 자당 후보가 당선되지 못했음에도 그리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로 들린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당 존립이 위협받을 정도로 내홍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 정체성을 놓고 양분된 내부분열에 선거책임론까지 더해지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혼란으로 빠져드는 모양세라고 한다.  

   제 3정당, 보수당과 진보당의 중간자로서 존재 필요성은 국민들도 인정하는 것 같은데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전국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상태에 있는 한 언제나 제 2의 자민련과 같은 운명이 되지 말란 법도 없을 것 같다.

  어쨌든 정치권의 이합집산은 국회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강한데 중소 정당들의 앞날도 당분간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박장우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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