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고정작업을 하던 50대 여성이 돌풍으로 날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 고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26분께 고창군 고창읍 한 상가 뒤편에서 A씨(51·여)가 아들과 함께 차고로 쓰던 비닐하우스를 줄로 고정하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휩쓸려 숨쳤다.

A씨는 비닐하우스에 딸려 약 10m를 날아 길가 텃밭에 떨어지면서 바닥에 있던 바위에 머리를 부딪쳤다. 아들은 순간 잡고 있던 비닐하우스 파이프를 놓아 크게 다치지 않았다. 

A씨는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A씨가 비닐하우스 작업 중 안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라 A씨가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CCTV를 분석을 통해 사고 경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 박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