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주 문화특별시 공약은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수 시장은 13일 전북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포용국가를 위한 지역균형발전과 특례시 세미나'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전주 문화특별시 지정을 공약했다”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특례시 지정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전주가 인구는 66만명이지만 실제 생활하는 인구는 100만명을 훨씬 뛰어 넘는다"면서  "전주시는 전주 거주자뿐만 아니라 인근 완주, 김제, 임실 등지로 출퇴근하며 전주에서 생활하는 모든 분에게 예산을 들여 서비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3일 전북 전주시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 '지역균형발전과 특례시 추진' 특별세션이 열렸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등 주제발표와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9.2.13/ 문요한 기자

그러면서 "공공인프라 등 서비스에 수백억원 들어가게 돼 있다"면서 전주시가 특례시로 지정돼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세종시 인구가 30만명이고 서울은 1000만명인데, 30만 세종시도 특별시고 1000만 서울시도 특별시"라며 "전주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세종시를 특별시로 지정한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 정책을 결정하는 공공기관이 집약된 곳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통계청의 관공서 숫자를 보면 전주가 264개로, 광역시를 제외한 228개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면서 "세종시가 특별시가 됐다면 전주도 당연히 특례시로 지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시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연 이날 세미나에는 김승수 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안영훈 법제처 법제자문관, 안호영·정운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