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예비군훈련장을 덕진구 도도동으로 옮기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전주시의회 동의 절차가 완료됐다.

전주시의회는 10일 본회의에서 '전주항공대대 및 전주대대 이전사업 합의각서 변경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예비군훈련장인 전주대대 이전 대상지를 완주군 봉동읍에서 도도동으로 변경하기 위해 지난달 이 안건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당초 봉동읍으로 전주대대를 이전하기로 했으나 완주군의 동의를 얻지 못해 전주대대를 항공대대가 이전하는 도도동으로 옮기기로 하고 최근 국방부와 작전성 검토 등 협의를 마쳤다.

시는 이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조만간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전주대대 이전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전 대상지 주변 마을 주민들이 이 계획에 반발하고 있어 예비군훈련장 이전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주민들은 이날도 시의회를 항의방문했다.

김성문 신도시사업과장은 "그동안 국방부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도 협의를 해왔다"면서 "앞으로 도도동 지원방안 등을 놓고 협의를 해 예비군훈련장 이전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정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