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로 진안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 군수의 측근 박모씨(42)를 구속했다.

전주지검은 6일 박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주지법 영장담당부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박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항로 진안군수의 측근 박모씨가 6일 검찰에 구속됐다.

박씨는 이 군수가 유권자들에게 홍삼 선물세트를 선물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지검은 앞선 3일 박씨를 긴급체포한 뒤 선물제공 및 이 군수와의 연관성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해왔다. 

현재 박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구속되면서 이 군수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항로 군수는 수년간 추석과 올해 설 명절에 군민들에게 홍삼 선물세트(7만원 상당)를 선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액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등 측근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이를 입증할 만한 의미 있는 증거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이날 오전 이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