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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트레킹> 6. 관광 기반 빈약 불구 자연 매력 '철철'
강찬구 기자  |  phil6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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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2  11: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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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아직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다. 볼거리로는 울란바타르를 중심으로 테를지 국립공원 정도에 불과하다. 물론 홉스골 호수나 고비 사막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일반화되진 않았다. 홉스골이나 고비 사막 여행, 그리고 말을 타거나 골프를 하기 위해 개별 투어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 라마불교의 본산인 간등사원에 가을이 가득하다. 

몽골이 관광용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그 특유의 자연 경관과 사람들, 환경에 반하는 사람들이 많다.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과 초원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 게르에서 허르헉을 먹는 낭만 등... 특히 몽골 사람들의 한국어 발음은 우리와 차이가 거의 없다. 우리는 같은 알타이어족 아닌가...? 게다가 몽골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을 좋아한다. 한국 드라마가 최고 인기라고 한다.

몽골에서의 셋째날은 몽골 라마불교의 총본산인 간등사원에서 시작한다. 간등사원은 가을 분위기가 가득했다. 사원의 고색창연한 건물들과 가을빛이 어우러져 신비감마저 돌았다. 사원 입구에 있는 ‘마니차’를 돌리며 죄를 씻고, 사원을 거닐었다. 사원의 규모는 제법 커서 본당까지는 한참을 걸어야 했다. 본당 안에서는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종교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불상이 아주 컸으나 사진 촬영을 할 수가 없었다. 몽골인들은 모두 독실한 불교 신자라는 인상을 받았다.

 

   
몽골 라마불교의 총본산인 간등사원.

간등 사원을 지나 몽골의 심장인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들어섰다. 정부청사앞에 있는 큰 광장이다. 광장 한 가운데 말을 탄 동상의 주인공이 수흐바타르다. 수흐바타르는 몽골 독립 영웅이다. 광장을 앞에 두고 있는 정부청사 건물의 중앙에는 칭기스칸의 좌상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그를 수호하는 두명의 장군 ‘보루추’와 ‘무흘라이’의 기마상이 ‘칸’의 옆을 지키고 있다. 건물 끝 쪽 양편으로 징기스칸의 셋째 아들인 제 2대 ‘오거타이칸’과 손자인 제 5대 ‘쿠빌라이칸’이 앉아 있다. 징기스칸 광장 주변에는 국회의사당, 정부청사 및 증권거래소 등이 있다.

   

정부청사 건물의 중앙에는 칭기스칸의 좌상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그를 수호하는 두명의 장군 ‘보루추’와 ‘무흘라이’의 기마상이 ‘칸’의 옆을 지키고 있다. 


Tip. * 수흐바타르 : 몽골 인민공화국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청년시절 군대에 들어가 기관총 사수 훈련을 받았고, 친일세력들과 싸운 대가로 '바타르'(영웅)라는 명예로운 이름을 얻었다. 제대 후에 식자공 훈련을 받았으나 곧 정치에 입문했다. 1919년 '준하라 조직'으로 알려진 혁명단체를 조직해 다음해에 초이발산이 이끄는 조직과 연합했다. 1920년 러시아를 방문했고, 1921년 인민군을 조직해 운게른 슈테른베르크 남작의 지휘 아래 몽골 북부를 점령하고 있던 반(反)볼셰비키 패잔병들과 대항했다. 1921년 3월 인민군은 중국군을 물리쳤고, 7월 6일에 우르가를 점령했으며, 7월 10일에 영구적인 정부를 세웠다. 그는 새 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이 되었다. / 다음백과

 

   
수흐바타르 광장 중앙에 있는 수흐바타르 동상.

수흐바타르 광장은 1921년 건설 후부터 수흐바타르 광장이라 불렸다가 2012년 민주당이 처음으로 국회 권력을 잡으면서 2013년 광장의 명칭이 징기스칸 광장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2016년 몽골인민당이 다시 다수당이 되면서 다시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부르고 있다. 앞으로 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잡으면 징기스칸 광장으로 변경될 수 있다.

 

   
수흐바타르 광장 앞 정부청사 중앙에 있는 징기스칸 좌상. 

부청사 뒤편으로는 몽골 국립박물관이 있다. 선사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은 5만여점에 이른다고 한다. 몽골의 유목 생활과 각종 생활 도구들, 전통 의상 등을 통해 몽골의 어제와 오늘을 가늠하게 한다. 몽골 기마병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도 인상적이다.

특히 징기스칸의 시대에서 비롯된 세계 제패의 역사는 몽골의 자긍심이다. 몽골이 정복하고 지배한 영역은 유라시아 전역에 걸친다. 지금까지 세계사에서 가장 광활한 영역을 지배했다. 몽골군은 항복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위해를 가하지 않았지만 항거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도시를 향해 진격해 오는 말발굽 소리에 지레 겁을 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몽골 박물관 내부 전시물.

저녁 일정은 몽골 전통공연. 공연은 몽골 전통 음악인 ‘흐미’와 마두금 연주, 전통 악기 합주, 민속 춤, 그리고 서커스 공연 등으로 1시간 넘게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이번 몽골 여행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프로그램이다. 무대와 객석이 붙어 있어 공연하는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흐미’는 사람의 입으로 초원의 모든 소리를 담아내는 듯 했다.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초원을 뛰어 다니는 곤충들의 소리까지...

Tip * 흐미 : 몽골의 유목민들이 부르는 민요이다. 가장 큰 특징은 한 사람이 두 사람의 목소리를 내는 듯한 창법이다. 즉, 한 번 부를 때 동시에 두 개의 소리를 내야한다는 뜻. 따라서 일반인들이 부르기에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으며 난이도 어려운 민요로 악명높은 요들보다 훨씬 더 어렵다. 그렇게 한 사람이 두 사람 목소리를 내는 듯한 창법은 초원의 바람 소리를 묘사한 것이라 한다. / 위키백과

 

   
몽골 전통 민속 공연 장면. 

악기의 끝을 말머리로 장식한 마두금은 두 개의 줄로 현란한 노래를 연주했다. 특히 연주를 통해 만들어낸 ‘히히힝~~~’ 말울음 소리는 가히 경탄할 만 했다. 관객들이 모두 이 부분에서 탄성을 질렀다. 우리 노래 ‘아리랑’을 연주할 때는 나도 모르게 뒷자리 서양인들에게 자랑을 하게 됐다. “잇스 코리안 트래디셔녈 송”. 남녀 한 쌍인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했다. 공연이 끝난 뒤 그들이 나에게 그 노래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물었다. 나는 슬픈 이별을 담고 있다고 말해줬다. 그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온 커플이라고 했다.

 

   
7월 여름의 몽골 초원 풍경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보고 호텔로 돌아와 마사지를 받았다. 해외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것이 마사지다. 마사지를 받고 피로를 풀면 몸도 가뿐해지고, 잠도 잘 온다. 내일 부산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는 12시 35분에 출발한다. 여유 있게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나가면 된다. 최근에는 ‘에어 부산’ 부산-울란바타르 직항이 시간을 바꿨다. 11시에 출발했다가 오후 5시 반이나 6시에 출발한다. 새벽에 출발하던 불편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초원을 그리며 몽골에서의 마지막 밤을 청한다. / 손완정 편집위원

 


Tip. * 몽골 쇼핑 : 몽골은 아직 관광 기반이 미약하다. 쇼핑도 내국인들이 다니는 곳에서 한다. 몽골 화폐의 우리 환율 가치가 예전에 비해 절반 정도로 낮아져 값이 싸다. 몽골에서는 가죽 제품과 캐시미어가 제품이 많다. 일반 백화점 같은 곳에 가면 가죽 제품을 파는 곳이 따로 있다. 각종 가방과 허리띠, 안경집, 동전 주머니 등이 이색적이다. 
 
캐시미어 제품은 공항 근처 ‘고비 캐시미어’에서 구하면 된다. 이 곳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곳이다. 국내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에 각종 니트와 외투, 목도리 등을 구할 수 있다. 양털이 흔해 거의가 100% 캐시미어로 표시돼 있다. 캐시미어 코트 같은 경우는 현지에서 구입해 국내에서 팔면 여행비가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  

 

   
 
   
몽골 잡화점의 가죽 제품과 캐시미어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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