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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형마트, 전북 농축산물 판매 외면…"비중 13.4% 추정"
전북포스트  |  jbpost20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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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4  13: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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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전북 농축산물이 외면을 당하고 있다.

전주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최근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클럽, 세이브존 등 전주에 있는 9개 대형유통업체 매장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생산지 조사를 한 결과 국산과 수입산이 각각 88.3%와 11.7%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의 경우 전체의 62.6%가 상품의 표찰(태그)에 구체적인 생산지가 표기됐고, 나머지 37.4%는 '국산'으로만 표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협의회는 구체적인 생산지가 표기되지 않는 것은 '유통업체들이 생산지 표시가 상품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지 미표시 비율은 세이브존(45.8%) 롯데백화점(45.1%) 홈플러스 효자점(41.3%) 롯데마트 송천점(39.4%)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23.9%의 농협하나로클럽이었다.

생산지가 표시된 상품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전북산이 21.5%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산이 26.8%로 가장 많았고, 충청산이 21.0%로 전북산과 비슷했다. 이어 경상(13.8%) 전남(7.3%) 강원(7.2%) 제주(2.2%) 서울(0.2%) 순이었다.

경기산이 많은 이유는 쌀을 포함한 곡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9개 매장에 진열된 곡류의 40.1%가 경기산이었다.전북산 곡류는 24.8%에 그쳤다.

전북은 과일은 14.1%로 경상(36.5%)보다 낮았고, 채소는 17.6%로 충청(20.5%)과 경상(20.3%)에 뒤졌다. 육류만 33.8%로 가장 많았다.

협의회는 "전북산 비율이 21.5%로 조사됐지만 생산지 미표시 품목을 대부분 타 지역산으로 추정한다면 실제 전북산 비율은 최악의 경우 13.4%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 내 호수산 소고기 코너/


수입산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마트 송천점(17.4%)이었다. 이어 이마트 전주점(15.4%) 홈플러스 전주점(14.9%) 순이었다. 농협하나로클럽은 수입산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협의회 의뢰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주부모니터 9명이 지난달 20~24일 9개 매장을 찾아 농축산물 상품에 붙어 있는 표찰(태그)을 직접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대근 우석대학교 유통통상학부 교수는 "반드시 판매 품목 수가 많다고 해서 판매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북산 농축산물 비율이 지나치게 낮은 것은 문제"라면서 "국내산 표기를 생산지까지 표기하도록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형유통업체의 물류센터가 있는 지역의 농축산물이 많이 취급되는 것을 감안해 전북도 등 지자체가 대형유통업체 물류센터 도내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연홍 이마트 전주점장은 "우리는 이익을 창출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사람들은 전북 동진쌀이 아니라 경기 아끼바리쌀을 찾고 있고, 사과도 전북에는 무주와 진안 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전북에서 이런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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