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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트레킹> 2. 울란바타르를 향하여...
강찬구 기자  |  phil6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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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2  16: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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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은 당초 9월로 계획됐었다. 몽골은 겨울이 빨리 오기 때문에 10월이면 눈이 온다고 했다. 그래서 9월에 가려 했으나 불과 몇일 뒤인 10월이면 여행 경비가 20-30만원씩 내려갔다. 10월에 여행하는 것으로 정했다.

“그래,, 몽골은 추운 맛이지... 따뜻하면 몽골이 아니지...” 10월 중순으로 계획을 잡고 비용과 여행지, 호텔, 항공편을 고려한 상품을 찾았다.

 

   
10월의몽골 대초원 / 

몽골 여행의 적기는 6월부터 8월까지 세달 정도가 꼽힌다. 이 기간에는 몽골 평원이 초록색으로 변한다. 날도 따뜻해서 여행에 별 무리가 없다. 몽골 최대의 축제인 나담축제도 이 기간에 열린다.

김해공항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에어부산’이 울란바타르 직항을 운항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아침 일찍 승객을 태우고 갔다가 오후에 귀환 손님을 모시고 오는 시스템. 그래서 김해공항 패키지는 화-금 3박4일, 금-화 4박5일 상품이 있다.

 

   
7월의 몽골 초원 풍경. 10월과는 사뭇 다르다. 사진은 2011년에 갔던 테를지 국립공원. 

여행사가 제시하는 기본 경비는 말 그대로 천차만별. 프롤로그에서 얘기했듯이 패키지여행은 같은 코스를 같이 여행을 해도 비용이 제각각 다르다. 물론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따라서다. 같은 시기여도 기본 경비가 50-150만원까지 다양하고, 같은 코스여도 여행사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여행의 질에서도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Tip * 호텔 등급 : 여행사들은 대부분 호텔 수준을 준특급, 특급, 초특급으로 제시한다. 특급이 별 4개 호텔로 보면 된다. 준특급은 별 3개, 초특급은 별 5개. 착시효과를 노린 것이다. 호텔 등급은 시설도 시설이지만 서비스의 등급이다. 호텔 등급에 따라 숙박은 별 차이가 없지만 조식에서 큰 차이가 난다. 고급 호텔일수록 음식이 다양하다. 나는 여유있는 여행을 할 때 좋은 호텔을 선택하고, 아침 시간을 레스토랑에서 최대한 여유 있게 즐긴다. 뷔페에서는 값이 싼 음식은 잘 보이는 곳에,,, 비싼 음식은 보이지 않는 곳에 진열한다는 것은 상식.

 

여행을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경비와 프로그램을 상세히 따져서 '질이 좋으면서도 비용이 크지 않은 상품'을 선택했다. 이 대목에서 여행 상품을 고르는 선구안이 필요하다. 상품을 예약하고 3일후 1인당 10만원씩 예약금을 보냈다. 몽골은 비자가 필요해 별도의 비자 비용 3만원씩을 보냈다.

그리고 여행 출발 10일전까지는 모든 금액을 완납하는 조건이어서 그대로 이행했다. 몽골은 비자가 필요해 우리 팀의 여권 사본을 카톡으로 먼저 보낸 뒤 여권을 등기로 보냈다. 

 

   
김해공항도 여행객들로 붐빈다. 

출국이 가까워지면서 환전을 해야 했다. 이미 기본 비용는 모두 지불이 된 만큼 현지에서 필요한 돈만 달러로 환전하면 된다. 현지에서 필요한 비용이라는 게 옵션과 각종 팁, 그리고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다. 원화와 달러 환율은 수시로 변하지만 일시에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 추이를 봐서 적기에 환전을 하면 된다. 큰 비용이라면 예민하겠지만 적은 비용은 환율 비용에 신경쓰느라 머리가 아프다. 차이가 크진 않다.

먼저 가이드 및 기사 팁을 챙겼다. 거기에 우리 일행이 마사지를 받고, 공연을 보고, 말타기를 할 수 있는 비용. 그리고 각종 팁에 쓸 1달러짜리를 50장 바꿨다. 해외 여행에서는 1달러짜리가 쓰임새가 많다. 호텔, 마사지, 기타 도움을 받을 경우 1-2달러를 주면 된다.  

Tip * 환전 : 해외에서 필수적으로 환전할 비용은 팁과 옵션. 가이드와 기사 팁은 1일 1인 10달러가 기준이다. 일부 유럽에서는 유로로, 일본에서는 엔화로 환산하기도 한다. 그렇게 사전에 계산하면 된다. 그리고 옵션은 사전에 꼼꼼히 살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 3-5일 여행의 경우 통상 100-200달러면 충분하다. 1달러짜리를 많이 바꾸는 게 좋다. 

 

일단 전주에서 부산까지 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일행이 3명이니 그럴 수 있었다. 기차로 가는 방법도 있고, 고속버스로 가는 방법도 있다. 전주-김해공항 거리는 전주-인천공항과 비슷했다. 우리 비행기는 8시 35분 출발로, 6시35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 상황. 김해공항 주차장은 그리 빡빡하진 않았다.

공항으로 들어서 담당 여행사 직원을 만나 티켓과 여권을 건네 받고 주의사항을 듣게 된다. 단일 패키지의 경우 출발부터 인솔자가 동행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현지에 도착해 가이드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 출입국 수속만 스스로 하면 불편할 것도 없다. 이런 것들이 모두 여행 경비에 반영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은 익혀두는 것이 좋다.

Tip. * 공항 주차비 : 일반적으로 공항에 따라 1일 1만원 내외. 인천공항은 장기주차장을 이용하고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부산의 관문인 김해국제공항. 

비행기 출발 2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하도록 하는 것은 여유 있게 출국 절차를 밟기 위해서다. 비수기에는 괜찮지만 공항 이용객이 많은 성수기에는 긴 시간이 아니다. 예약 티켓을 교환하고, 짐을 부치고, 식사를 하고, 출국 절차를 밟고, 면세점을 돌면서 구경이라도 하려면 빠듯하다.

부칠 짐이 없거나 면세점을 둘러볼 일 없이 출국 수속만 한다면 좀 낫다. 식사는 출국 수속을 하기 전에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면 무엇이든 값이 오른다.

Tip * 자동 티켓팅 : 요즘은 자동발권이 되고, 출국 심사도 자동으로 이뤄져 많이 수월해 졌다. 다만 짐을 부칠 때 컴퓨터나 전지 등은 수화물에 넣으면 안 된다. 직접 들고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수화물을 부쳤을 때는 짐이 통과했는지 그 앞에서 한 5분 정도 기다리는 게 좋다. 안에 있는 검색요원들이 짐을 점검하면서 이상 물건이 발견될 경우 이름을 부른다.

 

티켓팅을 하고 짐을 부치고 나면 출국절차가 남는다. 우리는 우선 전화기 로밍을 위해 해당 부스에 가서 로밍을 했다. 나는 데이터를 써야 하므로 하루에 1만1천원으로 데이터를 무한대로 쓰는 서비스에 가입했다. 다른 동행들은 ‘로밍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 받았다.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버튼을 잘 못 눌러 요금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한 조치다.

전화 로밍 조치를 하고난 뒤에 공항 터미널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공항에서는 출국장으로 넘어가면 면세품을 제외한 모든 가격이 비싸진다고 보면 된다. 식사는 출국 수속을 밟기 전에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출국 검색대는 한번 통과하면 다시 나오기 쉽지 않다.

Tip. * 출국 검색대로 나가기 전에 해야 할 일 - 전화기 로밍 또는 ‘로밍 차단’ 서비스. 식사.

 

   
어느 공항에나 있는 국제 로밍센터. 

출국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고 검색대로 들어가 짐 검사를 받고, 출국신고를 하면 된다. 숭객은 위험 물건 외에도 액체 종류를 소지하면 안 된다. 물도 안 된다. 라이터의 경우 국내 공항에서는 담배용으로 하나는 묵인한다. 나라와 공항에 따라 반입 금지되기도 한다. 검색대를 통과한 뒤 출국 신고와 심사를 하고 나면 드디어 출국장으로 나오게 된다.

Tip. * 자동 출국 심사 : 여권의 얼굴이 나와 있는 면을 펼쳐 제시대에 펼쳐 놓으면 확인 뒤 앞문이 열리고, 다시 서너 걸음 정도 나아가 검지를 확인 창에 대면 본인 확인 후 뒷문이 열린다. 이제 탑승터미널로 들어가 비행기를 타면 된다. 탑승 터미널에서는 먼저 티켓에 적혀있는 게이트 번호를 확인한 뒤 다른 일을 보는 것이 좋다.

 

면세점을 둘러보고, 휴대폰을 뒤적이다 보면 탑승 시간이 다가온다. 게다가 줄을 서서 면세품이라도 살라치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해당 게이트를 통해 탑승 절차를 밟으면 된다.

그렇게 비행기는 떠서 기내식을 먹고, 잠을 한 숨 자고,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3시간 30분만에 울란바타르 징기스칸 공항에 도착했다. 내리기 전에 해야 할 일은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는 일. 외국 양식에 맞춰 영어로 돼 있기 때문에 당혹해 하지만 양식에 맞게 그대로 쓰면 된다. 이름과 여권번호, 비행편명 등을 특히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저가항공인 "에어부산'의 기내식... 저가 항공은 대부분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는다. 

 

Tip. * 출국 수속 : 입국수속과 반대의 절차로 진행된다. 먼저 질병감염에 대한 자동 체크 검색대를 지나 입국 신고를 하게 되고, 수화물을 찾게 된다. 입국자가 많을 경우 신고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한다. 입국을 허가할 때 스탬프 도장을 여권에 찍어준다. 그렇게 나오면 수화물 안내에 따라 해당 창구로 가서 짐을 챙기면 된다. 짐을 갖고 검색대를 통과하면 여객 터미널이다.

울란바타르 징기스칸 공항에 내려 출국수속을 하고 터미널 밖으로 나오자 가이드가 우리 이름을 적은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함께 동행해야 할 사람들이 모두 모일 때까지 대기하다가 함께 이동한다. 울란바타르는 예상 외로 춥지 않았다.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공항 밖으로 나오자 얼굴을 팽팽하게 당겨주는 느낌이 좋았다.

 

   
울란바타르 징기스칸 공항의 장식품.

 

   
앞쪽에서 본 울란바타르 징기스칸 공항 / 손완정 

식당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우리는 안내하는 몽골 가이드 ‘윤아’를 만났다. 윤아는 울란바타르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재원. 유학을 하지 않았는데도 한국말을 또박또박 잘한다. 몽골 사람들은 우리 말과 발음을 거의 비슷하게 한다. 우리는 같은 우랄알타이 어족 아닌가... ? 한국 음식을 하는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우리는 몽골 속으로 들어갔다. / 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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