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에 있는 고택문화체험관 / 강찬구 기자

문화단체인 '한옥마을사람들(대표 고혜선)이 정읍 산외 고택문화체험관에서 상설 공연했던 '해어화, 다시 피다'가 다시 무대에 올려진다.

한옥마을사람들은 11월 8일 목요일 오후 5시 전주시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 1층 공연장에서 '해어화, 다시 피다' 무료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음악무용극이다. 

이 작품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정읍에 있는 예기양성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검번’ 또는 ‘권반’이라고 부르던 예기양성소를일제가 '권번'으로 부르면서 기적을 관리하던 조합이 되었다.

정읍 고택문화체험관 상설공연인 '해어와, 다시 피다'의 공연 장면.

고혜선 대표는 “‘권번’이라고 하면 양반들의 술자리에 나와 술시중을 드는 기생들의 학교로 연상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일제 강점기 때 예기(藝妓)들의 전통문화예술 공연자로서의 역할을 대폭 축소시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대표는 "권번 문화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의 전통문화에 앞장 섰던 권번들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반인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권번’과 ‘기생’의 부정적 이미지를 혁신하고자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택문화체험관에서는 11월 9일 오후 3시 ‘정읍 풍류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정읍풍류문화지킴이 김문선 씨를 초청해 ‘정읍 풍류란 무엇인가?’에 대한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읍 풍류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은 모두 참석이 가능하다.  / 김은주 편집위원
 

정읍 산외면에 있는 고택문화체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