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전 마지막날인 29일, 사이클 혼성 도로 H팀 릴레이 10Km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김용기, 이도연, 조경문, 최기석 선수가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전북선수단이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당초 목표를 뛰어넘은 종합4위를 차지했다.

전북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전북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금메달 7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를 추가했다. 이날 메달추가로 전북은 금메달 44개, 은메달 51개, 동메달 47개 등 총 14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종합점수는 14만 2983점으로 경기(22만3376점)와 충북(15만9878점), 서울(15만6079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북선수 6명이 3관왕에 올랐다. 육상 전민재 선수는 15년 연속 대회 3관왕을 차지했으며, 육상 전은배, 문지경, 윤한진, 사이클 이도연, 탁구 이근우 등도 3관왕에 올랐다.

한국신기록 2개를 세운 육상 필드 이민재를 비롯해 휠체어펜싱 류은환 등 9명의 2관왕도 배출됐다.

구기 종목에서도 선전했다. 뇌성축구는 3위, 여자 좌식배구 3위, 시각약시축구 4위, 지적농구 4위, 청각축구 5위, 여자골볼 5위 등으로 고득점을 획득했다.

종목별 성적을 보면 사이클, 론볼, 축구 등은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펜싱, 탁구, 배구, 골볼은 종합2위를, 태권도와 게이트볼은 종합3위에 올랐다.

전북 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과 팀에 대한 지속적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 신인선수 발굴과 육성을 비롯해 직장운동부 설립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