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는 어린이/ 문요한 기자

전북 전주시는 2020년까지 11개 시립도서관을 '행복한 책 놀이터'로 만드는 개방형 창의 도서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도서관을 다양한 형태의 창의 공간으로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1단계로 내년 2월까지 송천·효자·평화·금암 등 4개 도서관을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송천도서관은 1층 로비 공간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나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내용이 최우수 아이디어로 뽑혔다.

효자도서관은 유아실을 동물 콘셉트로 한 신비로운 공간으로 만들자는 내용이, 평화도서관은 어린이실을 독립적으로 조성해 소음문제를 해결하자는 내용이, 금암도서관은 벌집 모양의 독서 공간을 만들자는 내용이 각각 최우수 아이디어로 채택됐다.

시는 관련 업체와 함께 각 도서관별 창의 공간 구성 콘셉트 초안을 마련하고, 추후 도서관 이용자와 아이디어 제안자 등 시민 참여를 통해 최종 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삼천·서신·쪽구름 등 3개 도서관은 내년에, 완산·인후·건지·아중 등 4개 도서관은 2020년에 개방형 창의 도서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최현창 기획조정국장은 “도서관은 엄숙한 독서 공간이 아니라 아동, 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있는 놀이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전국 최고의 시민 참여형 도서관이 탄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