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총장 선거가 10월29일로 최종 확정됐다.

21일 전북대에 따르면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10월29일에 총장선거를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총추위와 선거 위탁협약을 맺은 전주덕진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선거일정을 공고했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9월13일부터 10월13일까지, 후보자 등록은 10월14일부터 이틀간이다.

당초 전북대 총장 선거일은 10월11일이었다. 하지만 공정성과 절차적 합법성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연기를 결정했다.  

이번 연기결정은 입지자들의 선거운동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입지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6명의 교수들은 앞선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규정과 시행세칙 제정이 늦어지면서 예비후보자 등록일 등 전체적인 일정이 지연됐음에도 총추위는 10월11일로 선거일을 결정했다”면서 “이 때문에 입자들은 규정에서 정한 45일 가량의 선거운동기간을 보장받지 못하게 됐다”며 선거일 연기를 요청했었다.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투표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총추위는 현재 학생을 대상으로는 모바일 투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교원의 경우에도 미리 신청할 경우, 모바일 투표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 중이다. 

현장 투표소는 삼성문화회관 한 곳이다.

가장 논란이 됐던 학생과 직원, 조교 등 비교원 투표 반영비율도 가닥이 잡혔다. 

1차 투표에서는 17.83%가 적용된다. 통상 총장선거에서 교수들은 1인1표가 보장된다. 현재 전북대 교수가 1024명이기에 1024표가 100%가 된다. 비교원에게는 1024표의 17.83%인 183표가 주어진다. 교수들의 투표율에 따라서 183표는 줄어들 수 있다.

반면 2·3차 투표에서는 교수들의 투표율에 상관없이 183표를 보장해주기로 했다.

총장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A 교수는 “선거일이 연기 결정으로 절차적인 합법성이 마련됐다”면서 “투표 방식 등 다른 선거 제반 사항들도 빨리 정해져, 이번 총장 선거가 정말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