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스포츠의 국제대회인 2022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전북유치를 위해 말레이시아 를 방문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유치홍보단이 8일(현지시간) 제1회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페낭시티스타디움에서 선수단 및 임원단에게 전북유치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생활체육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2아태마스터스대회’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북도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장에 비해 전북의 시설이 월등히 앞서고 있는데다 협회 관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7일부터 대회 유치를 위해 말레이시아 페낭을 찾은 송하진 전북지사와 유치홍보단은 10일(현지시간) 대회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전북도 유치 홍보활동을 펼쳤다.

송 지사와 유치홍보단은 이날 마스터스대회를 관장하고 있는 국제마스터스협회(IMGA) 카이 홀름(Kai Holm) 회장과 사무총장을 만나 유치의사를 전달했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신규경기장 조성 없이 기존시설을 이용하고 고령화 시대에 맞는 생활체육대회 성격의 행사가 대한민국에 절실한 실정인데 바로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그에 부합하는 행사”라며 “대한민국 전라북도에 대회가 꼭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2018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카이 홀름 회장은 “올해 6월 IMGA CEO인 옌스홀름(Jens V. Holm)과 사만다 체육국장이 전북을 방문해 제반 여건을 살펴본 결과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강력한 후보지 중의 하나라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기회가 닿는다면 직접 전북도를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이에 앞서 9일 오후 2021년 일본 월드마스터스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토시조 이도(Toshizo Ido) 효고현 지사와 간사이 경제연합회장 등을 만나 2022 아태대회 전북 유치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또 APMG주관으로 열린 만찬장에 참석해 각국 임원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전북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유도했다.

◇대회 시설 참관 결과 전북 여건이 ‘월등’

유치홍보단은 또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페낭의 주요 경기시설과 경기 운영상태 등도 점검했다.

송 지사 등은 유치홍보 일정 중 남는 시간을 활용해 페낭시내 일원에 산재한 배드민턴과 탁구, 축구장, 태권도 등 주요 경기장 시설과 선수 수송체계 등을 살펴봤다.

제주도의 2/3의 면적인 페낭은 관광과 경기장과의 접근성 면에서는 뛰어나지만 경기장 여건 등을 비교하면 현재 전북의 시설이 월등하다는 것이 유치단의 판단이다.

유치홍보단은 이를 기반으로 현재의 시설을 보강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한다면 1회 대회가 치러지는 말레이시아보다 월등한 수준에서 전북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을 대회 관계자들에게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아‧태마스터스대회는 경제소비계층인 40~60세 참가자가 65% 이상이어서 이들이 가족과 함께 참가할 경우 경제효과가 클 것으로 전북도는 전망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번 활동을 통해 전북이 개최 여건 측면에서는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한 기회가 됐다”면서 “귀국 후 대회 최종 유치를 위해 먼저 거쳐야 할 과정인 문체부와 기재부 승인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2회 마스터스 대회 신청 자격은 12월에 있을 문화체육관광부 심의와 내년 상반기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하면 국제마스터스협회에 공식 유치 신청을 하게 되고 국제경쟁을 거쳐 내년 11월쯤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