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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과서 '동해 병기' 쾌거 은정기씨 <만남>
강찬구 기자  |  phil6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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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6  1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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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호남향우회장을 지낸 은정기씨(70)가 전주에 왔다. 그는 미국 교과서에서 우리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하도록 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그는 전주 출생이다. 한옥마을이 있는 교동에서 나고 자라 전주남중과 전주공고를 졸업했다.

그가 미국으로 건너 간 것은 1978년. 그 때만 해도 교민들이 흔하지 않았다. 그는 그 시대, 여느 이민 가족처럼 세탁소부터 시작해 기반을 잡았으며, 현재는 한인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전북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재 VOKA(미주 한인의목소리) 상임위원장과 버지니아 한인회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 호남향우회장을 지냈으며, 워싱턴 대한체육회 이사장, 워싱턴 민주평화통일 자문의원 등을 역임했다.

 

   
은정기 회장과 김종선 회장이 미국 백악관 앞에서 칭찬영웅 1호 오바마 대통령의 인증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은 회장과 함께 온 이는 김종선씨(58). 그는 ‘칭찬운동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90년대부터 우리 사회에 칭찬운동을 일관되게 펼쳐 왔다. 나부터 개혁실천 세계연합(나실련)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칭찬 운동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방송에서 화제가 되며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칭찬 릴레이’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칭찬영웅’ 기획을 통해 바락 오바마대통령을 칭찬영웅 1호로 선정해 미국을 방문하면서 은회장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들을 8월 2일 전주 효자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111년만의 더위가 최고조에 이른 그 날이다. 편안한 자리지만 자연히 “동해 병기”와 ‘칭찬운동“이 대화의 주를 이뤘다.

 

#동해 병기

은정기 회장은 미국 교과서에 동해를 병기하도록 이끌어 낸 성과의 주역이다. 미국 교과서는 그동안 우리가 동해라 부르는 지역을 ‘일본해(JAPAN SEA)’로만 표기했다. 여기에 의구심을 갖고 있던 교민들이 문제를 제기해 지금은 25개주에서 ‘동해(EAST SEA)’를 함께 쓰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은회장과 악수하는 장면.

은 회장은 “2014년 버지니아주에서 ‘동해 병기’ 법안을 관철시키면서 20여개 주가 따라 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25개주가 이를 채택한 상태”라며 “교과서 채택 과정에서부터 동해를 표기하지 않은 지도는 납품이 거절된다.”고 밝혔다.

교과서 동해 병기는 2013년 메릴랜드주에 있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교육위원회에서부터 추진됐다고 한다. 교육위에서 그해 8월에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가르치라는 교사 지침서를 각 학교에 전달하고 10년만에 사회 교과서가 바뀌게 된 것이다.

 

   
현 이낙연 총리가 전남 도지사 시절 위싱턴을 방문했을 때.

은 회장은 “버지니아주 법안 변경 당시 우리 교민들이 모두 나서 버지니아주 상하원 150명의 의원을 거의 다 만나 우리의 입장을 설득했다.”며 ‘처음에는 관심도 없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해하지 못했으나 우리가 일제 강점기부터의 역사를 설명하며 설득한 결과, 우리의 뜻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칭찬운동

김종선 회장(57)은 2015년 미국에서 은 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나실련 대표로 칭찬운동을 추진했고, 그 첫 대상자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를 선정했다. 인증서를 들고 미국을 방문한 그는 은 회장을 만나 나실련의 칭찬 운동을 세계 언론에 소개하고, 이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길을 찾게 된다.

김 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국인의 교육열과 초고속 인터넷 환경, 의료보험 제도, 효도 문화, 태권도 세계화 등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주인공이어서 칭찬 영웅 1호로 선정한 것”이라며 “소수계 출신으로 미국 대통령이 되어 지구촌에 비전과 희망의 가치를 제공한 영웅”이라고 추켜세웠다.

   
은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김 회장과 함께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김 회장은 ‘칭찬으로 하나 되는 디지털 인류 대통합 성공론’을 주창하고 있다.

그는 “ 우리는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와 우수한 한글 등을 가진 만큼 조상의 빛난 얼을 계승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며 “한민족이 제안한 지식 합성 인류 대통합으로 세계 경제 위기가 극복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세계 곳곳이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나를 돌아보고 남을 인정하는 ‘칭찬’의 도덕률이 지구촌을 감싸기를 바란다”고 의미를 밝혔다. / 정리=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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