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 배양실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스타잔틴./

전북대학교 연구진이 국내 종균을 이용해 고품질 아스타잔틴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전북대는 발광다이오드(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 연구팀이 아스타바이오(대표 유명기)와 공동으로 ‘LED 컨테이너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아스타잔틴은 노화의 원인인 활성화산소 억제효과가 큰 물질이다. 비타민C의 65배, 베타카로틴의 54배, 비타민E의 14배에 달해 업계에서는 '항산화제의 신', '슈퍼항산화제'라 부르기도 한다.

연구팀은 LED 빛과 아스타잔틴 함량이 높은 헤마토코쿠스를 비롯한 국내산 10여종의 종균을 활용,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국내 종균에는 아스타잔틴 함량이 2% 수준이지만 연구팀이 생산한 헤마토코쿠스 종균은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5%를 함유하고 있다. 이는 대표적인 국외 종균인 NIES-144의 3.5%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컨테이너 내에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헤마토코쿠스를 손쉽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고품질의 아스타잔틴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헤마토코쿠스 종자의 수출국이란 위상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창희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장은 “현재 산업화를 위한 모든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다”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 20톤 생산과 700만 달러의 신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