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드론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공연이 펼쳐진다.

전주시는 7일부터 14일까지 1주일 동안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드론기반 융합 넌버벌(비언어적) 미디어아트쇼인 드론예술공연 ‘꽃심, 나르샤’를 무대 위에 올린다고 4일 밝혔다. 

시가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써티데이즈, ㈜네온테크와 합작으로 국내 최초로 준비한 ‘꽃심, 나르샤’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관한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정책지원사업에 선정된 공연이다. 1년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관객들에게 이번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공연의 테마는 대동·풍류·올곧음·창신 등 전주정신 ‘꽃심’을 이루는 4개의 정신이다. 꽃심 정신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하면서 전통예술에 홀로그램과 프로젝션 맵핑, 드론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을 입혀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었다.
 

드론기반 융합 미디어아트쇼인 드론예술공연 ‘꽃심, 나르샤’의 한 장면./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휴무일인 9일을 제외하고 7일부터 14일까지 평일엔 오후 7시에, 주말엔 오후 4시와 7시에 진행된다.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시는 2025년 드론축구 세계월드컵 개최를 준비하는 등 드론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공연장에 오셔서 전주의 문화예술이 4차산업의 핵심인 드론과 함께 어우러져 연출하는 환상적인 분위기에 마음껏 빠져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