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태호씨(51)가 최근 군산 주점 방화사건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에 따르면 김태호씨는 지난 17일 전북 군산 장미동 유흥주점 화재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현재 파악 중이다. 

군산 방화사건으로 순진 코미디언 김태호씨

지난 17일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모씨(55)는 유흥주점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고 이 사고로 인해 3명이 숨졌다. 김씨는 이 사망자들 중 한명이었다. 

김태호씨는 지난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고 '코미디 세상만사'에서는 물론 '6시 내 고향'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리포터로도 활약했다. 최근에는 지역축제 및 기업행사 MC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고인은 지난 2014년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 우수상을 받았고, 지난 2013년 원로 코미디언을 챙기고 후배들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공로상도 수상했다. 또한 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 10여년간 개그맨 체육대회 및 크고 작은 행사를 도맡아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1일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