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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담판' 역사적 날이 밝았다.처음 독대 자리에서 비핵화-체제보장 놓고 결판 낼 듯...
강찬구 기자  |  phil6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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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2  06: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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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세기의 담판'이 오늘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부터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전례없는 탑다운(Top-down·정상 결정후 실무 조율) 방식으로 이뤄져 온 이번 정상회담은 시작부터 양 정상간 단독회담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부터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일단 배석자 없이 약 2시간 동안 단독회담을 진행한 뒤 이후 각각 참모들이 합류한 확대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 모두 형식이나 명분보다는 실리를 중요시하고, 필요하다면 전통적 틀을 깨는 파격도 마다하지 않는 '승부사적 기질'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성패는 사실상 '독대'가 이뤄지는 초반 2시간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양 정상은 일단 먼저 각각 통역자만 대동한 채 테이블에 마주앉아 각자 서로의 궁극적 목표인 '비핵화와-체제보장'을 놓고 최종 담판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7일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해온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양측 실무 대표단은 회담 하루 전날인 11일까지 오전과 오후를 넘나들며 줄다리기 '기싸움' 협상을 벌였다. 이들은 공동합의문 초안에 들어갈 문구를 놓고 최종 협상을 벌인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오후 백악관 기자단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아주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을 볼 때 양측은 실무협의를 통해 어느정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달성한다면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이번 회담의 목표를 재차 확인했다. 

결국 이제 남은 것은 이른바 '빅딜'에 대한 두 정상의 마지막 결단으로 보인다. 

관건은 양 정상의 비핵화 '빅딜' 합의 수준과 CVID와 비핵화 시간표가 명시된 공동합의문이 발표될 수 있을지 여부다.   

두 정상이 '독대'에서 빅딜을 타결하면 이후에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핵심 참모들이 합류해 구체적인 비핵화 시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남은 변수는 이 확대회담에 앞서 정상회담 취소 사태의 빌미가 된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등판할 지 여부다.

북측에서는 그간 북미 회담 성사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이번 수행원 명단에 전격 포함된 노광철 인민무력상에 시선이 쏠린다. 

양 정상이 회담 이후 만찬을 같이 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어 오찬이나 만찬 공연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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