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석치고개유적 토광묘 출토 점토대토기(전라문화유산원 제공)2018.06.08/

익산 마한박물관은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서 보관하고 있던 점토대토기 등 국가귀속매장문화재 296점을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유물은 지난 2014년 전북과학교육원(익산 부송동 석치고개유적)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익산의 청동기시대와 마한 성립기 문화의 특징을 밝힐 수 있는 중요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청동기시대의 석기제작 기술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익산이 마한 성립기(초기철기시대)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점토대토기(덧띠토기) 등이 주목된다.

점토대토기란 토기의 주둥이에 점토 띠를 두른 것으로 마한 성립기 무덤인 토광묘(움무덤)에서 확인됐다. 

마한박물관 관계자는 “인수한 유뮬은 익산이 ‘고조선 준왕의 남래지’라고 기록한 고려 중기 이후 문헌 기록과 관련해 고도 익산의 정체성을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99회 전국체전 개최 기간에 맞춰 특별전시해 익산문화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 박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