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직 사퇴를 밝혔다. /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3일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했다. 앞선 18일 유광찬 후보에 이은 두 번째 후보직 사퇴다.

천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인에게 불리한 선거상황과 마주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다”면서 “또 진보개혁 인사들의 조언과 요청을 수용, 오늘 교육감 예비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예비후보 등록 후 전북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전북도민들에게 다가갔다”면서 “교육정책만큼은 누구보다 꼼꼼하게 준비했고 자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낮은 인지도, 정책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부족 등 현실적인 벽과 마주하게 됐다”며 “또 교육계 인사, 시민사회단체 원로, 전북을 사랑하고 교육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조언과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천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함께해준 많은 분들과 부족한 저를 끝까지 지지해준 지지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저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반성적 성찰과 함께 내일의 희망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천호성 후보가 사퇴하면서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는 김승환, 서거석, 이미영, 이재경, 황호진 등 5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