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단일화는 다분히 정치 공학적이며 명백한 편 가르기다”며 후보단일화 반대입장을 밝혔다./

황호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5일 최근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 후보는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단일화는 다분히 정치 공학적이며 명백한 편 가르기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는 자신의 정책을 유권자에게 제시하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과정이다”면서 “전북교육감이 되고자 하는 후보는 이러한 과정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벌써부터 선거의 유·불리에 따라 진짜 진보니, 나를 중심으로 하는 단일화니 하는 것은 전북도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생각한다”며 “전북은 동학혁명의 땅이다. 민심을 져버리는 후보가 당선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전북교육감 선거는 후보단일화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시작은 김승환 교육감을 민주진보후보로 추대하려는 일부시민단체의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이미영 후보가 비난하고 나서면서 ‘진보진영이 분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서거석 예비후보가 앞선 23일 “김 교육감의 오만과 독선, 아집과 불통의 8년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후보와의 단일화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발언해 반 김승환 후보들의 단일화 가능성도 급부상하고 있다. / 임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