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전북 4개 대학교 게시판에 붙인 남성 4명이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사진은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 3명이 대자보를 붙이는 모습. (독자 제공)

6·13 지방선거 전주시장에 출마한 김승수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전북지역 4개 대학교 게시판에 붙인 남성 4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23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대자보를 붙인 A씨(36) 등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경찰은 대자보를 작성하고 게시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 후보 지지자와 말다툼을 했다”며 “홧김에 후배들과 김 후보를 비방하는 대자보를 작성해 게시했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 시켜서 한 것은 아니다”며 “내가 스스로 벌인 일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외에 3명도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쳤다”며 “수사 초기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박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