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10월 1일부터 등교시각을 30분 늦춘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잠잘 권리'를 보장하기위해 다음달 1일부터 도내 초·중·고의 등교시간을 30분 늦춘다. 그러나 대학입시를 앞둔  고3 학생의 경우 학교장의 자율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등교시각 30분 늦추기'가 대부분 학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장회의와 지역교육지원청 회의 등을 통해 정책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맞벌이가정과 농어촌지역의 조기등교 학생들을 위해서는 도서실 개방과 동아리활동 등의 대책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등교시각 30분 늦추기에 대한 혼선도 당분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등교시간의 경우 교육감이 아닌 학교장의 권한이기 때문에 각 학교마다 등교시각이 다를 수 있고, 맞벌이 가정 등 조기등교하는 학생들은 종전대로 등교할 수 밖에 없어 '잠잘권리' 혜택을 볼 수 없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등교시각 늦추기에 대한 문제점 등이 나타나면 점차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면서 "일선 학교가  등교시각 늦추기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