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1억원 이상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발표한 '2018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송 지사는 재산액을 15억2471만7000원으로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액은 13억8238만5000원으로 1억4233만2000원이 증가했다.

본인 소유의 토지 지가 상승으로 229만원이 늘었고, 서울 서초 아파트 가격이 7억6200만원으로 1억1500만원 올랐다. 현금과 예금도 증가했으나 채권과 채무는 감소했다. 

황현 전북도의회 의장은 3억5023만3000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7293만7000원 늘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에서 열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철회 범도민 총 궐기대회에서 폐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18.3.9/

전북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단체장은 박우정 고창군수다. 지난해보다 11억5005만4000원 증가한 85억800만8000원을 신고했다. 206억4937만6000원을 신고한 김홍섭 인천광역시 중구청장에 이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중 두번째로 많은 재산이다.

본인 소유 토지 지가가 1776만5000원 상승했고,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빌딩과 아파트 가격이 12억4525만8000원 올랐다. 박 군수가 소유한 서울 중구 소재 빌딩의 가격은 현재 174억7566만6000원에 달한다.

이환주 남원시장이 16억271만3000원, 문동신 군산시장 12억5613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이항로 진안군수는 –7952만7000원으로 재산액이 가장 적었다.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총 12명의 평균 재산은 12억2671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평균 1억3082만2000원 증가했다. 최용득 장수군수와 심민 임실군수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장들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최 군수는 1억7214만7000원, 심 군수는 819만9000원이 줄었다.

전북지역 기초단체 총 14개 중 김제시장과 정읍시장은 현재 공석이다. / 정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