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통행이 금지된  전주 한옥마을에서 이륜차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 내 골칫거리인 전동기 운행의 전면 제한을 검토한다.

전주시는 23일 한옥마을에서 완산경찰서와 합동으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동기를 이용할 때 도로교통법을 따라줄 것을 당부하는 계도활동을 펼쳤다.

전동이륜차와 전동킥보드 등 전동이동장치는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라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차도에서만 운행해야 한다.

원동기면허증 이상 소지자만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16세 미만 청소년들은 탈 수 없고, 안전모와 보호대 등 안전장비 착용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 중 이를 잘 아는 이는 드물다. 청소년들이 별다른 제약 없이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인도로 통행하는 등 무분별한 운행으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는 등 보행자 안전이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전동기가 인기를 끌면서 곳곳에 대여점이 들어서면서 시가 골치를 앓고 있다.

전주시는 23일 한옥마을에서 완산경찰서와 합동으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동기를 이용할 때 도로교통법을 따라줄 것을 당부하는 계도활동을 펼쳤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날을 시작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 경찰 등과 함께 계도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한옥마을을 걷기 좋고 안전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전동기 운행을 전면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정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