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는 타임스고등교육이 발표한 ‘2018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거점국립대 중 2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계열 매체인 타임스고등교육은 지난 2013년부터 아시아대학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아시아 359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여건과 연구, 논문 피인용, 국제화, 산학협력 실적 등 5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전북대는 전체 168위를 차지했다. 국내 지역거점 국립대 가운데는 부산대(97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전북대는 지난해 경북대, 전남대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었다. 

전북대 관계자는 “전체 순위 뿐 아니라 5개 지표 모두에서 경북과 충청, 전남 등의 거점국립대를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와 교수들의 연구 결과물 등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북대는 지난해 학생 1인당 1635만 원의 교육비를 투자했다. 이는 거점국립대 가운제 2위, 전국 185개 국·공·사립대 평균 1485만 원보다 월등히 많은 금액이다.

또 생활관을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시킨 ‘레지덴셜칼리지’와 졸업까지 한 학기 이상 타 지역이나 국가에서 언어나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프캠퍼스’ 제도도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남호 총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색깔 있는 모험인재 양성 △월드 클래스 학문 분야 육성 △가장 걷고 싶은 캠퍼스 둘레길 조성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구축 등 ‘4대 브랜드’  정책도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총장은 “우리대학이 수년 째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에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지역민들의 성원이 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대학만이 갖고 있고, 잘할 수 있으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브랜드화 해 대학 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