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이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교육철학을 밝히고 있다./

전라북도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은 7일 "교육이 살아야 군산이 살 수 있고 다시 교육이 군산의 자존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시민의 교육열을 아주 높이 평가하고 교육을 통해 군산을 서해안의 1번지, 세계로 나가는 '동북아의 창'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산에는 전국적으로 이름 난 시간여행축제가 있는데 이런 지역축제와 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한 사업확대를 통해 창의적 체험활동 강화와 애향심 고취 등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산은 근대역사문화의 보고로 특색있는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군산교육지원청과 군산문화원, 근대역사박물관 등의 협력체제 강화를 통해 현장체험과 역사바로알기 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현 교육감 1기 때 해체된 '사학지원팀'을 부활시켜 일제 강점기 이후 재정이 어려운 국가를 대신해 뜻 있는 설립자들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사립학교에 대한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학교 학군 문제는 학생의 통학편의와 학교 간 균형발전 차원에서 현명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지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주오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한국소년법학회장, 한국비교형사법학회장, 전북대 15·16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