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의원(왼쪽)과 이상직의원(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 선거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유성엽의원이 참여를 선언한데 이어 박민수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성엽의원과 이상직의원의 맞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박민수(무주·진안·장수·임실) 의원은 2014년 12월29일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 정치권의 화합과 변화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도당위원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전북 정치권의 화합과 변화라는 대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미 출마선언을 한만큼 끝까지 완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제 분위기 속에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정치적·사회적 선배인 재선의 유성엽 의원이 최근 도당위원장 출마 선언을 한만큼 경선이 치열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성엽의원은 이에 하루 앞선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도당위원장 참여 의사를 밝혔다. 유의원은 “새정치연합을 일으켜 세우고, 전북도당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위원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 선거는 유성엽의원과 이상직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12월29일 열린 새정연 비상대책위원회 모습.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에는 그동안 박민수의원과 이상직의원 등 2명의 초선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였다. 뒤늦게 유성엽의원이 가세했으나 박민수의원이 불출마를 선택함에 따라 유의원과 이의원이 대결을 벌일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그동안 전북도당이 위축된 상황에서 초선이 도당위원장을 맡을 경우 더욱 무기력해 질 수 있다는 우려들이 나왔으나 재선의 유성엽의원이 참여하면서 이같은 우려는 일단락됐다. 권리당원 및 대의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이다.

전북도당은 6만여명의 권리 당원을 확보하고 있다. 새정연 전체 권리당원의 4분의 1을 점유하는 큰 비중이다. 선거는 2015년 1월20일로 예정돼 있다. 선거 후보 등록 일정 등 세부사항은 30일 선관위 회의를 통해 확정된다.

현재까지는 ‘권리당원 ARS 전수조사 50%+대의원현장 투표 50%’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후보들간의 협의에 따라 선출방식이 변할 수는 있다. /강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