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과 울산광역시 동구가 경제계가 인정한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울산시 동구청과 전북 완주군청을 잇따라 방문해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수여식'을 열고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증수여식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박성일 완주군수,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 등 지역 경제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은 2017년도 전국기업환경지도 결과를 반영해 이뤄졌다. 기업환경지도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의 규제, 조례 등의 기업환경을 파악해 지도로 공개하는 사업이다.
 

대한상의 회장(왼쪽 다섯번째)이 18일 울산시 동구청을 찾아 권명호 울산시 동구청장(왼쪽 여섯번째)에게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서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상의 제공) 2018.1.18/

행정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를 조사하는 '기업체감도'와 지자체의 조례에 담긴 규제내용을 분석하는 '경제활동친화성' 등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울산 동구가 기업체감도 부문 1위, 전북 완주군이 경제활동친화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완주군은 기업 현장애로에 적극 대응해 인증서를 받았다. 폐수처리시설이 없어 사업확장에 애로를 겪는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을 지원하고 활용이 제한된 소하천 제방도로 점용허가를 유권해석으로 허용해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등의 제도개선 노력의 결과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울산 동구는 지역 기반산업인 조선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기업체감도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올해는 기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됐다.

대한상의는 "그 동안 불합리한 지자체 조례도 많이 바뀌었고 지자체 행정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도 높아졌지만 개선의 여지가 여전히 많다"며 "울산 동구와 전북 완주군의 사례가 확산되어 전국 지자체의 기업환경 개선 노력이 배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