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현미경 심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부권정책협의회 시·도지사들이 ‘광역 SOC 예산’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국회를 방문해 조정식 국토위 위원장과 백재현 예결특위 위원장을 만났다.

이들은 광역 SOC 예산 확보를 촉구하는 중부권정책협의회의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중부권정책협의회는 중부권 7개 시·도(대전,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로 구성돼 영남·호남·충청·강원권이 협력하는 초광역적 협의체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이 21일 국회를 방문해 백재현 예결특위 위원장을 만나 광역 SOC 예산 확보 건의문을 전달했다./

지난해 6월 공식 출범한 이후 실질적인 지방분권·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중부권 공동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달 초 임시회의에서 중부권 상생발전을 위한 2018년도 광역 SOC 예산 확보를 촉구하는 공동건의문 채택에 합의했다.

공동건의문에는 중부권 7개 시·도의 2018년도 SOC사업 예산 감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 간 격차 해소, 지역 일자리 제공 차원에서 SOC사업이 원활히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14개 광역 SOC 사업의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먼저 광역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조기 건설 △호남선 고속화 사업 추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반영 △서대전역 경유 KTX 여수·목포 연결 및 증편 △수서발 SRT 및 기존 KTX 노선의 오송역 증편 △수서발 SRT 공주역 증편 △수서발 고속철도 연계 전라선 증편 △중부내륙철도 사업 반영 등을 건의했다.

또 △장항선 복선전철 조기 건설 △전주~김천 복선전철 조기 건설 등 고속전철망 구축도 촉구했다.

이날 국회를 방문한 이시종 지사 등은 “지방의 SOC 확충은 지역발전을 위한 기본이며 국토 차원의 복지”라며 “실질적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계획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