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으로 1조5234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1조4297억원보다 936억원(6.55%) 증액된 금액이다.

내년도 예산안중 일반회계는 올해 예산(1조2186억원)보다 1042억원(8.55%) 늘어난 1조3228억원으로 편성됐다.

아동수당 신설과 기초연금 지급액 확대 등 복지분야 사업과 주요 국정시책에 따른 국고보조사업 관련 비용이 증가한 것이 일반회계 증액의 주된 사유다.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등 9개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106억원(5.0%) 감소한 2006억원으로 책정됐다.

전주시는 내년도 재정운영 방향을 △가장 인간적인 도시 구현 △문화가 힘이 되고 관광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스템 조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과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생태교통 시스템 실현 △활기찬 일자리 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인간적인 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급여 769억원과 복지재단 전주사람 운영 4억원, 신설된 아동수당 197억원, 선미촌 탈성매매 여성자활지원 강화예산 2억원 등 총 5906억원을 편성했다.

관광 분야에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28억원,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28억원, 전통한지 생산시설 구축사업 12억원, 평화동 국민체육센터 건립지원 32억원 등 991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 567억원, 에너지 자립 및 자연순환형 도시 41억원, 자연친화 생태공간 조성 172억원 등 1854억원을 편성했다.

시의회는 이 예산안을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되는 제346회 제2차 정례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시는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회계연도 개시 전 예산배정과 입찰기간 단축 등 실효성 있는 집행 간소화제도를 적극 활용해 경기 안정화와 서민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김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