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경찰들이 서울 강북구 서울성북강북교육지원청 수능 문답지 보관장소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지난 15일 경북 포항 북구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이날로 예정돼 있던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수험생 안전 등의 이유로 일주일 연기돼 오는 23일 실시된다. 2017.11.16 / 이승배 기자

경북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문답지 보안을 위해 교육당국과 경찰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2018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가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교육지원청 등 모두 6곳 수능상황실에 도착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문답지 보관과 수능상황실 운영도 일주일 연장됐다.

도교육청은 문답지 보관을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고 수능 문답지는 6개 교육지원청 문답지 보관소에서 보관하고 있다.

경찰은 도교육청의 요청에 따라현재  6개의 문답지 보관소에 각각 2명의 경찰인력을 배치했으며 오후 6시를 기점으로 경찰 268명을 2인1조(평균 10시간 근무)로 투입,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문답지 보관소에 경찰인력을 현재 배치 중에 있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