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여파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16일 전북 전주시 전주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수능시간표에 맞춰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2017.11.16 / 문요한 기자

전라북도교육청은 수능시험이 1주일 연기됐지만 고사장은 바꾸지 않을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커닝 등의 우려가 없고 고사장을 바꿀 경우 수험생들의 혼란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시험 고사장에는 변동이 없다”면서 “배치된 고사장 좌석을 원래 교실로 복원하기 때문에 커닝이 일어날 가능성도 없다. 고사실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다만 도교육청은 현재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경우 자리를 재배치키로 했다. 대상 학교는 남원, 김제, 무주, 장수, 순창지역 등 총 13개 학교 고사장이다.

당초 17일부터 고교 정상수업을 하기로 했지만 전주 상산고와 전북외고 등 9곳이 정상수업을 하고 있다. 전주고의 경우 1, 2학년은 예정대로 휴업했지만 3학년은 등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시험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해 23일로 연기된 수능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