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처음 시칠리아 여행의 시작이었던 팔레르모(Palermo)에서 끝이 난다. 아침 일찍 나서서 팔레르모 시내를 둘러 본 뒤 차로 30분 정도 가까이 있는 몽레알레(Monreale)에 들러 대성당과 궁전을 방문하고, 다시 Palermo로 돌아와 팔레르모 대성당을 마지막으로 Sicily여행은 끝났다.

처음 시칠리아 여행을 권유 받았을 땐, 본토도 아닌 섬에서의 일주일은 너무 길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구석구석 더 둘러보지 못해 아쉬움이 적지 않다. 시칠리 개론은 마쳤으니 다음 번에는 좋아했던 도시 위주로 심도있는 여행을 하리라 마음 속으로 기약해 본다. / 정지월 편집위원

Teatro Massimo di Palermo 팔레르모 오페라 극장. 1897년에 완공돼 초연은 Verdi의 Falsaff 였단다. 현재에도 오페라뿐 아니라 concert 등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자신들은 유럽 3대 오페라 극장이라 하는데... 글쎄,,, 이건 검증이 필요하다.

극장 내부 - 5층으로 되어 있고 18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단다. 피아노 조율중이었다.

오페라 전후와 막간에 사용되는 waiting room. 소리가 울려 다른 사람이 도청을 할 수 없게 설계했다는게 포인트.! 나의 사생활은 소중하니까... 돔으로 된 천정엔 음악 및 예술 창작의 영감을 담당하는 뮤즈자매들이 그려져 있다.

우연히 팔레르모 시내를 아침부터 헤매다 발견한 Archeological Museum. 역사지리학 박물관의 중정의 정원. 분수에 거북이 일가족이 살고 있고, 엄마 아빠는 또 아이를 만들고 계셨다. 애들 앞에서 19 금 열연하던 몹쓸 거북이부부!

그리스의 초석이 됐던 기둥들 - 도리아 식, 이오니아식, 코린트 식. 위 벽의 두 개 코니스만 보이는 게 이오니아식이고, 아래 기둥 왼쪽 둘은 코린트식 , 오른쪽은 훼손이 심해 도리아식처럼 보이나 많이 뭉개진 코린트 식일수도...

Cathedral di Monreale - 몬레알레 대성당. 팔레르모에서 18km 떨어진 몬레알레에 위치한 대성당으로 외부와 내부가 아라비아식 영향을 많이 받은 비잔틴 양식의 성당이다.

온통 금박의 벽화들과 천정으로 둘러싸여 있고, 벽화들은 모두 성경의 이야기들로 되어 있다. 위의 벽화는 천지창조 5, 6 일째 이야기이고, 아래 것은 노아의 이야기이다. 벽화만 읽어도 한나절은 걸릴듯...

성당의 바닥을 덮은 여러가지 버전의 비잔틴스러운 모자이크중 한 패턴.

Monreale 왕궁

Monreale 왕궁의 중정 Atrium

Monreale 왕궁 안의 교회. 내부 장식이 몬레알레 대성당과 쌍둥이처럼 닮았지만 규모가 작고 기둥이 돌이 아닌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 왕궁의 화려함을 더했다.

드디어 이곳이 궁전임을 보여주는 방들.

Palermo 대성당 - 주교가 있어야 하는 대성당의 거리가 몬레알레 대성당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가깝단다.

한번의 찰칵으로는 다 담을수 없는 위용의 팔레르모 대성당의 전경.

내부의 한 chapel - 순은으로 장식된 단상과 장식품들.

별자리를 표현한 바닥 장식- 게자리cancer, 사자자리 Leo, 쌍둥이자리 Gemini.

정지월(Jiworl Seok) 은 현재 미국 애틀랜타에 살고 있다. 전주 성심여고와 전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에 건너가 필라델피아 무어 예술 디자인 대학(Philadelphia Moore College of Art & Design)을 졸업했다.